주후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마16:24)
열두 살 난 소년에게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물었다. "아프리카 선교사요" 소년이 대답했다.
"왜지?"
"사자 사냥을 다닐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 중에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훌륭한 기독교인이 되고 싶어 한다. 왜? 천국에서 남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동기로 훌륭한 기독교인이 되고 싶어 해야 할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더 많이 지기 위해 훌륭한 기독교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바람직한 동기이다. 거듭난 사람은 시련을 겪을 때 "어떻게 하면 이 고난을 피하지?"라고 궁리하는 대신, "이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보탬이 될까?" 질문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여 보다 더 휼륭한 기독교인이 되고 싶어 한다.
우리가 우연히 고통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시련은 사랑의 하나님이 이미 오래전에 예정하신 일이다. 제자들이 탄 배도 폭풍을 만났다(마8:23~27). 주님께서는 폭풍에 맞서는 법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셨다. 주님께서는 폭풍 같은 시련이 앞으로 얼마든지 제자들에게 닥쳐오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우리가 정말 죽을 위기에 빠지면, 배 뒤쪽에서 주무시던 예수님이 잠에서 깨실 것이다. 그때까지는 조용히 고통을 참고 계속 일하면서 용감하게 싸워라. 당신이 기독교인으로 부름받은 것은 그런 시련을 견뎌내라는 뜻이지 단지 천국을 누리라는 뜻이 아니다.
선교사들이 사자 사냥을 즐기려고 아프리카로 떠나는 것이 아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