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왕하5:18,19)
유대 전설에 따르면, 어느 날 모세가 어린 양치기 소년이 기도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 만약 제게 나타나시면, 제가 양털과 양젖과 고기를 공짜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양떼를 갖고 계신다면 돈을 받지 않고 제가 돌봐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머리를 빗겨드리고, 옷을 빨아드리고, 하나님 손에 입 맞추겠습니다."
모세는 소년의 기도를 듣고 놀라 그런 불경스러운 기도를 당장 멈추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 모세가 한 일을 꾸짖으셨다. 하나님은 소년의 천진난만한 기도를 들었을 때, 오히려 뭐든지 다 아는 척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었을 때보다 더 기쁘셨다.
다른 사람의 소박하고 잘못된 신앙관에 관하여 말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남에게 그리스도를 전하지 못하고 그냥 교회에만 출석하는 것도, 소심한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는 힘겨운 일일 수도 있다. 다른 종교에 빠져드는 현상도 무조건 악하게만 볼 일이 아니다. 그런 행위가, 세상 것만 바라보던 삶에서 하나님을 아는 삶으로 돌아서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둠 속에서 헤매며 무언가를 잡으려고 애쓴다. 그 사람이 꼭 잘못된 것만 잡으라는 법은 없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에게 조언할 때는 온유한 말씨로 하여, 그 사람이 지닌 얼마 안 되는 빛을 완전히 파괴하는 어리석은 일은 행하지 말하야 한다. 신앙 문제에 관해서는 되도록 충고하지 말라.
자신이 다른 사람 충고를 얼마나 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먼저 점검하라. 그리고 그 범위 안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충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