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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오예1 2024. 11. 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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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11월30일 토요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마19:14)

자녀의 지능발달이 더디면 지켜보는 부모 마음은 미어진다. 그런 부모를 위해 다음 실화를 소개하고 싶다. 이 이야기는 프리츠 리에네커가 쓴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이다.
"까뜨린느는 지적 장애 아동 요양소에서 20년 동안 보살핌을 받았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적장애인이었다. 말 한마디 배우지 못했고 식물인간처럼 숨만 쉬고 가끔씩 조용히 벽을 바라보거나 뒤틀린 몸짓을 하곤 했다. 먹고 마시고 자는 것이 생활의 전부였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루는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하면서 의료진이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속히 하나님 품으로 가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어느 날 까뜨린느의 담당 의사가 요양소 소장을 급히 찾았다. 까뜨린느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병실에 들어섰을 때 그들은 눈과 귀를 믿을 수 없었다. 까뜨린느가 그동안 많이 들어온 찬송가 중에서도 임종에 적합한 찬송만 골라서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영혼은 어디에서 안식을 구하는가'라는 독일 찬송가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불렀다. 까뜨린느는 전혀 다르게 변모한 얼굴로 30분 동안 찬송하고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결국 까뜨린느가 자신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하여 완전히 수동적이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경우는 수수께끼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을 위해, 진실을 한 번 밝혀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 참새 한 마리까지도 사랑하는 하나님은 지적 장애 아이들이 천국에서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해두고 계신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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