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기

아들

오예1 2024. 11. 27. 08:52
728x90
반응형

주후2024년11월27일 수요일

그의 아들을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 [갈]1:16

어떻게 하면 인간이 자신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 죄 때문에 창조 당시의 하나님의 형상이 손상된 인간이 어떻게 원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오델로 역을 맡은 배우가 있다고 치자. 그는 실제로 한 번도 질투해 본 적이 없고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직접적으로 알지 못한다. 그는 자신과 전혀 다른 인격을 연기해야 한다. 그는 지금부터 질투심에 불타는 남자의 원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배우가 새로운 성격을 연기한다고 원래 인격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배우는 언제든지 내키기만 하면 오델로 연기를 포기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본래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거기에 죄를 가까이 하는 사람의 태도나, 마음이 완악한 죄인의 태도나, 회개하는 죄인의 태도 등을 부수적으로 보이면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어떤 역할을 한다고,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나'가, 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를 결정한다.
내가 연기하는 오델로가 더 이상 자신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부터 전체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나는 내가 상대 배우가 연기하는 가짜 데스데모나를 사랑하지 않으며, 그녀를 절대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모든 것이 연극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럴 때, 나의 진정한 인격, 즉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 온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나의 옛 사람, 극중 인물에 지나지 않는 사람은 사라져버린다.
돌아온 탕자 이야기에서도 이같은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탕자가 아버지에게 돌아오기를 결심했을 때, 비로소 제정신이 들었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요15:17).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반응형

'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제  (4) 2024.11.29
울라  (2) 2024.11.28
엄마의 선물 #좋은생각2024년11월호  (8) 2024.11.26
조용  (2) 2024.11.26
복권이 준 선물 #좋은생각2024년11월호  (2)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