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주후2025년5월29일 목요일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시]8:5정신분석학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평소 자신이 '인간의 왕관을 벗기는 일'을 완성했노라고 자랑하곤 했다.예로부터 사람들은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왕관이라고 여겼다. 그러다가 코페르니쿠스가 등장하여, 인간의 거주지인 지구가 그때까지 보편적으로 인정되던 생각과 달리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 태양은 수천억 개에 달하는 별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그나마 그리 큰 편에 속하지도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던 코페르니쿠스는 그런 사실을 발견한 뒤에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은 우주에서 지구의 중요성이 축소되었으니 당연히 인간 존재의 가치도 특별할 것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