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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오예1 2024. 10. 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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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10월19일 토요일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4:14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낄 때, 대단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들 때, 자신이 이 지구의 중심이고 다른 어떤 것도 자신을 대신할 수 없다고 느낄 때, 물동이에 손을 한번 넣었다가 빼라, 그 물동이 안에 남아있는 구멍의 크기가 바로 당신이 세상에 얼마나 필요한 인물인지 알려준다. 수면에는 어떠한 흔적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교회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많은 기독교인을 알고 있다. 그들은 전체주의 정부에 투옥되었다가 다시 풀려났을 때, 자신들 없이도 교회가 잘 꾸려져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한동안 부재한 덕에 더 많은 젊은 일꾼이 배우고 발전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무덤 속에 누워 계셨었다. 그동안에도 별들은 계속 운행하고 꽃들은 피어났으며 아이들은 놀았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잠시 내버려 둔 채 떠나 계셨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목적은, 우리가 자신이 너무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세상에서 조금 물러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다시 부활하셨을 때 예수님은 완전히 새로운 힘을 갖고 계셨다.
성인들은 자신들이 반드시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우기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으로 불린다. 바실리우스는 자기 한 사람 없어져도 교회가 큰 타격을 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자신을 기소한 사람에게 말할 수 있었다. "온 우주가 다 하나님의 것이므로 나는 추방당해도 걱정할 것이 없소. 당신이 내게서 빼앗아 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소. 왜냐하면 나는 가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오. 이때까지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고 살았소. 그러므로 이제 죽는다면, 그분과 하나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득이요." 성인들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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