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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

오예1 2023. 12. 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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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12월 31일 주일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34)

한 해가 지나갔다. 지난해의 모든 걱정 근심, 죄와 다툼은 시간과 함께 흘려보내라. 우리 죄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았다. 내년은 내년대로 걱정 근심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러니 이미 흘러가 버린 작년의 근심을 올해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작년에 했던 말다툼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남녀 한 쌍이 사랑으로 맺어져 결혼했다. 신혼부부가 식탁에 앉아 포옹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부가 소스라치게 몰랐다. "저거 봤어요! 생쥐 한 마리가 저기 오른쪽 있는 구멍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나 신랑이 신부를 달랬다. "괜찮아, 아무 해도 못 끼칠 거야." 나도 봤어, 아주 조그만 생쥐던데 뭘, 저기 왼쪽 구멍으로 들어가더라구."
그러나 그녀는 생쥐가 분명히 오른쪽 구멍으로 들어갔다고 우겼다. 남자는 남편의 권위를 앞세우면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했다. 결국 둘은 이혼했다.
7년 동안 떨어져 지낸 뒤에 친구들이 중간에서 둘을 다시 화해시켰다. 그들은 예전의 그 방, 그 식탁에 다시 앉았다. 그녀가 말했다. "오른쪽 구멍으로 들어간 쥐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다툰 일을 생각하면 우리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남자가 소리쳤다. "뭐야, 그 얘기를 다시 시작하자는 거야?" 그들은 다시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는 좋아질 줄을 몰랐다. 우리는 그런 어리석은 일로 다투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이제 또 한 해가 저문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약속의 날에 1년 더 가까워졌다. 우리가 그토록 중요하게 여긴 모든 근심과 갈등이 심판 날에 무슨 값어치가 있을까? 지난 1년, 우리 삶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하고, 자신 있게 새해를 맞이하자. 새해에도 하나님과 구세주와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확신해도 좋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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