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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오예1 2023. 10. 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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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2:20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 우리를 독립된 인격체로 만드신 것이다. 인격은 우주의 일부가 아니다. 우주는 인격이 이해하는 것들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왜냐하면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물질적 독립체 일체가 사고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인격은 언제나 주체이지 결코 대상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14:6)라고 말씀하셨다. '나'라고 하는 거룩한 주체가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이 말씀을 근거로 우리는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2,000년 동안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그'로 끌어내릴 때 이미 예수님이 우리의 사고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대상은 진리가 될 수 없다. 예수님은 언제나 '나'이시다. 예수님은 언제나 완벽하게 '나'로서 모든 믿는 자 안에 살아계신다. 믿는 자도 모두 '나'이다. 예수님과 똑같은 '나'이다. 예수님이 나를 바라보시는 눈과 내 눈은 같은 눈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도저히 참을 수 없던 남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는 밤늦게 연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신가요?" 그녀가 물어왔다. "나요." 그랬더니 안에서 여인이 대답했다. "제 방은 좁고 침대도 좁습니다. 당신이 잘 방이 없어요. 떠나가 주세요." 그래서 그는 떠났고, 그녀가 왜 자기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몇 년 동안 세상을 방황한 끝에 그는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래서 한밤중에 다시 그녀의 집을 찾았다.
"누구세요?" 그녀가 물었다. "나는 바로 당신이요"라고 그는 대답했다. 그러자 문이 열리면서 그녀가 말했다. "여러 해 동안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천국 문에 이를 때, 우리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수많은 대상 중에 하나가 되는 것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우리는 '나'라는 독립된 인격체가 되어야 하지만, 이 '나'는 예수님의 '나'로서 예수님의 축소판이어야 한다. 우리는 문에 서서 예수님께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바로 당신입니다." 그러면 우리를 위해 그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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