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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1 2023. 9. 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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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9월 19일 화요일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히2:15)

일본 가정을 방문해 보면, 신쪼 아라우 ('네 마음을 씻으라 혹은 네 영혼을 깨끗게 하라'는 의미임)라고 한자로 쓰인 족자를 가장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걸어두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가 씻어내야 할 많은 더러움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땅이 영원히 살 곳이라는 환상이다.
키샤코타미라는 여인에 관한 이야기다. 그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고 예수님을 찾아와 말했다. "예수님, 하나뿐인 제 아들이 죽었습니다. 도저히 땅에 묻을 수가 없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봤지만 모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아들이 없으면 저는 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좋다, 네 아들을 살려주겠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소금이 필요하다. 소금을 가져오너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는 소금을 얻으러 가장 가까운 집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예수님이 등 뒤에 대고 소리치셨다. "키샤고타미야, 소금은 죽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집에서 얻어와야 하느니라." 그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녀는 마을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했다.
그녀는 첫 번째 집에 들어가 소금을 좀 얻으러 왔다고 말했다. 집주인은 기꺼이 소금을 주었다. 그러나 물어보니 얼마 전에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음 집으로 갔다. 그 집에서는 부인이 죽었다고 했다. 그 다음 집에선 아이 하나가 죽은 일이 있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돌아다니던 그녀는 마침내 눈이 열려 주님이 가르치고자 하신 바를 깨달았다.
그녀는 예수님에게 돌아와 말했다. "사람이 죽지 않는 집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제 아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세요."
이 땅이 삶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악마의 권세 아래 놓여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당신도 언젠가는 죽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생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부활을 받아들여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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