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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오예1 2023. 3. 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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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3월17일 금요일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마5:44)

다음 일화는 어느 공산주의 국가 감옥에서 일어난 것이다.
어느 날 교도관들이 기독교인만 구금된 감방에 새로운 죄수 한명을 던져 넣었다. 그는 머리가 짧게 깎인 채 몹시 더러웠으며 비쩍 말라 있었다. 처음엔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몇 분이 지나자 한 사람이 알아보고 "이사람 000장군이잖아!"라고 소리쳤다. 장군은 기독교인을 혹독하게 고문한 사람 중 하나였다. 장군에게 체포되어 매 맞은 사람이 그 감방에도 있을 정도였다. 죄수들은 장군을 에워싸고 어떻게 거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장군은 두 뺨 위로 눈물을 흘리면서 사연을 털어놓았다.
몇 달 전 장군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열두 살 난 소년이 장군의 아내를 위한 것이라면서 꽃을 한 송이 들고 찾아왔다. 소년은 말했다.
"장군님, 당신은 저의 부모임을 감옥에 보낸 사람입니다. 오늘이 제 어머니 생신입니다. 해마다 오늘이면 제가 어머니를 위하여 꽃을 사드리곤 했죠. 그런데 당신 때문에 오늘 제겐 기쁘게 해 드릴 어머니가 안 계십니다. 그러나 저의 어머니는 기독교인이고 제게 늘 원수를 사랑하고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이르셨어요. 그래서 저는 장군의 부인께 이 꽃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제발 이 꽃을 댁으로 갖고 가셔서 사모님께 전해주시고 또한 제 사랑도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함께요."
공산당 장군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 역시도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요1:9)이신 예수님의 빛을 받는 존재였던 것이다. 장군은 소년을 꼭 껴안았다. 그는 더 이상 고문할 수 없었고, 직위를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이 감옥에 가둔 사람들과 한 감방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것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용서하는 사랑, 이것이 올바른 기독교인 생활의 열쇠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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