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마14:30)
기적이 일어났다. 주님이 명령으로 배드로가 물 위를 걸은 것이다.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물 위를 걷고 있던 베드로는 왜 거센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을 보고 겁이 났을까? 그리스도께서 파도가 잠잠할 떄만 그러한 기적을 행하실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일까?
한 번은 제자들이 큰 폭풍우를 만나 두려워했다. 큰 파도가 배 안으로 휩쓸어 들어와 "물이 배에 가득했다"(막4:37) 제자들이 곤경에 빠져 울부짖자 예수님은 바람을 멈추시고 바다를 잠잠하게 하셨다. 제자들은 안심하고 기뻐했따. 그러나 어떤 배에 물이 가득하다면, 바다가 고요하든지 사나운 바람에 요동치든지, 그 배는 가라앉게 마련이다.
기적은 주님이 바다를 꾸짖어 잠잠하게 하셨다는 것이 아니다. 경이로운 사실은 예수님의 배가 2,000년 동안이나 항해를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때로는 좋은 시절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나쁜 시절을 겪으면서, 이교와 여러 분파와 많은 죄로 가득 차 있음에도. 이 배는 항해를 계속해왔다. 유체역학 법칙을 따지자면, 그 배는 아주 오래전에 가라앉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 배는 지금도 물로 가득 찬 채 여전히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결정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것이다. 거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어도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지금까지 견뎌온 것 자체가 이미 기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예수님 무덤을 가로막았던 바위를 천사가 들어 옮겼다. 그 돌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막16:4). 인생의 짐이 어느 때보다 무겁더라도,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당신을 도와 주실 것이다.
성경에는 '두려워 말라'는 훈계가 366번 기록되어 있다. 1년 365일을 위해 한 번씩, 그리고 윤년을 대비해서 한 번 더.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