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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오예1 2024. 11. 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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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11월19일 화요일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마]25:10

종교개혁이 끝나고 4백여 년이 지난 지금도, 중세 기독교인들의 생각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13세기에는 당대의 수도사가 쓴 다음과 같은 글에 반박하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구원자의 피와 성스러운 동정녀의 젖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가족이 되는 자격을 얻는다. 그렇다. 순교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의 고통을 누그러뜨리는 그분의 사랑스러운 피,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를 달래 우리의 쓴잔을 달게 만드는 동정녀의 젖을 제대로 활용하는 자에게는 그리스도의 가족이 되는 길이 열려 있다."
또한 당시에는 성경의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성경은 죄를 용서하는 능력이 있는 그리스도의 보혈에 관해 얘기한다. 마리아의 젖에도 구원의 힘이 있다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당시 사람들은 마리아뿐 아니라 그보다 못한 여성 성자들도 숭배하기를 좋아했다. 중세 사람들이 그런 면에서 도를 넘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런 여성 성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훌륭한 인물이었다.
지금은 루터가 설교한 곳으로만 알려진 바르트부르크는 한때 헝가리 왕비 성 엘리자베스가 자라며 기도하던 곳이었다. 그녀는 왕비로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중에도 비참하게 사는 많은 사람을 잊지 않으려고 병원을 세웠다. 헝가리 궁궐 정문에 가면 그 병원을 지금도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는 다음과 같은 말을 마직막으로 남겼다. "하나님이 친구들을 혼인 잔치에 불러 모으시는 때가 왔다. 신랑께서 신부를 찾고 있다. 침묵하라! 침묵하라!" 오래 전 11월 19일에 일어났던 일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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