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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오예1 2023. 8. 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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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8월 29일 화요일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전8:15)

유대 민족이 경전 탈무드는, 모든 사람은 이 땅에서 즐길 수 있었는데 놓쳐버린 기쁨의 순간에 대해 하나님께 추궁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옳은 말인 것 같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은 다 좋은 것이다. 포도주의 발효 작용을 일으키는 바실러스균 역시 좋은 것이다. 죄악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슬픔의 근원이 되었지만, 여전히 인생에는 웃을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다(전3:4).
예수님은 갈릴리 가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을 때, 제대로 된 신앙은 인간적인 기쁨이나 즐거움이 근본적으로 악한 것들이 아니며, 인생 자체를 지배하지 않는 한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기독교인이 그런 한계 내에서 이 세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다.
갈릴리 가나에서 엄청난 양의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예수님이 당신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질책하실 것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갖지 말아라, 한 가지 기억할 것은, 그분이 만드신 포도주는 순전히 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통 포도주처럼 사람을 취하게 하는 효과는 없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인은 죄악을 단호하게 끊어야 하지만, 인생을 참다운 인생으로 가꾸어주는 모든 것을 다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움이나 예술이나 기쁨 같은 것들은 인간과 하나님을 하나로 묶어준다. 기독교 신앙에는 인생에서 볼 수 있는 행복을 감사히 여기는 신선한 사랑이 가득 차 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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