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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오예1 2023. 8. 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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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8월 24일 목요일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고전12:4)

주후 165년경, 카르푸스 주교는 이방신에게 분향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화형당했다. 일꾼들이 화형대를 쌓고 있는 동안 그는 "우리는 한 어머니 하와에게서 태어났는데,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이런 몹쓸 짓을 하다니!"라고 말했다. 화형대에 결박되었을 때 주교의 얼굴은 빛났다. 사람들이 까닭을 묻자 "나는 벌써 이 세상에서 들어 올려져 주님의 영광을 뵈었네"라고 그는 대답했다.
막데부르크의 성녀 메크틸드는 하나님의 오묘함을 아름다운 글로 표현하는 은사를 타고 난 여인이었다. "삼위일체의 달콤한 이슬이 영원한 신성의 샘에서 길어온 물로, 선택받은 소녀의 꽃을 적신다. 그 꽃의 열매는 영원하신 하나님과 죽응 수밖에 없으나 영생을 보장받은 인간이다. 우리 구세주가 우리 신랑이 되셨다."
메크틸드는 다른 글도 곧잘 썼다. 어느 주교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녀는 말했다. "주교님은 악의 늪에 빠져 썩어버리셨습니다. 천국의 사랑이 가져다 주는 보물이 없기 때문에 당신은 거지처럼 가난합니다. 에수님이 심판의 날에 당신을 정죄하실 것입니다." 이런 편지를 쓰곤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미움을 받았다.
색소니아의 군주 프레드릭 대제에게 참모들이 제안했다. "반기를 든 에르푸르트 마을을 공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기껏 다섯 사람 정도가 목숨을 잃을 뿐입니다." 참모진의 말을 듣고 그는 대답했다. "한 사람의 목숨도 내게는 너무 무거운 짐이요." 그는 평화를 선택했다. 그는 루터를 보호해 주었는데, 그것은 자신의 왕위를 생각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다. 사람들이 경고하자 그는 "알면서도 하나님께 죄를 짓는니 차라리 매를 맞고 거지가 되어 이 성에서 쫓겨나는 편이 나을 것이오."라고 대답했다.
이는 소명도 다르고 개성도 다른 성도들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우리에게 아주 훌륭한 순종의 본보기가 된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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