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2024년9월24일 화요일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딤후]3:14
다윈의 이론에 근거하여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 다윈의 이론에서 무신론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사람은 다윈 본인 한 명 뿐이다.
영국의 귀족 호프 부인은 다윈이 죽기 전에 병상을 종종 지켰다. 그는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는데, 그러는 동안 부지런히 성경을 정독했다. 어는 날 그녀가 어디를 읽고 있는냐고 물었다.
디윈은 "히브리서요"라고 대답했다. "아직도 히브리서를 읽고 있어요. 나는 히브리서를 왕 같은 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다윗은 그렇게 말한 뒤, 성경을 쳐서 군데군데 손가락으로 가리켜가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호프 부인은 창조의 역사와 그 장엄함과 창세기 처음 몇 장에 관하여 사람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린다고 말했다.
다윈은 크게 상심한 것 같아 보였다. 불안한 듯 손을 가늘게 떨었고 얼굴에는 고뇌의 빛이 역력했다. 그리고 입을 열어 말했다. "그 때 나는 완성되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잇는 젊은이였습니다. 되는 대로 많은 질문을 퍼부었고, 닥치는 대로 제안을 해댔으며, 늘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죠.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내 생각들이 들불처럼 무섭게 번져 나갔어요. 사람들은 완성되지 않은 내 생각을 종교로 받아들이다시피 했죠." 잠시 말을 멈추고 나서 그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성경의 위대함'에 관하여 몇 마디 더 했다. 얘기 하는 동안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성경을 계속 내려다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했다. "나는 정원에 조그마한 별채를 갖고 있습니다. 아마 30명쯤 들어가 앉을 수 있을 거예요. 저기 저쪽에 있습니다"하면서 다윈은 열린 창문 밖을 가리켰다. "부인께서 저기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부인께서 전에 시골에서 사람들과 모여 성경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내일 오후에 우리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모두 별채에 모이게 하고 이웃들도 몇 명 청할 테니 그들에게 이야기를 좀 해주십시오."
"무슨 이야기를 하란 말씀인가요?" 그녀가 물었다. "당연히 예수님 이야기이지 뭐겠습니까? 그리고 구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좋은 주제가 아니겠어요? 그러고 나서 그들과 함께 찬송가를 몇 장 불러 주세요. 만약 부인께서 세 시쯤 모임을 시작한다면 나도 창문을 열고 따라 부르겠습니다."
잘못은 한 때 완성되지 않은 생각을 품었던 젊은이에게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근거도 없는 이론을 계속 지지해서 많은 사람의 신앙을 흔들어 놓은 과학자들에게 있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임종을 맞을 때 품는 생각이다. 젊은 시절에 성급하게 이론을 탐닉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동하지 말아라. 오래된 의의 길을 구하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