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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오예1 2024. 3. 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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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 3월 25일 월요일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눅16:20)

나사로는 사회적 불평들에 항의하지 않고 그저 구걸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사람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가난한 사람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교는 그들에게 아무 효과도 없다. 마리아는 주린 사람들이 배부르고 부한 사람들이 빈손으로 돌아갈 날을 예고하며 찬송했다(눅1:53). 우리는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파리 군중이 빵이 없어서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은 마리앙뜨와네뜨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처럼 대중에게 전혀 공감하지 못한 프랑스 절대군주제는 멸망할 수 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도 레닌의 속내를 전혀 간파하지 못했다.
지구 인구 중 부유한 10억 명의 1년 평균 소득은 미화 3,200달러이다. 반대로 가난한 10억 명의 평균 소득은 120달러에 그칠 뿐이다. 많은 사람이 허름한 동네 판잣집에 살며 굶주리고 있다. 그들의 가난과 문맹은 하루하루 지속될 뿐이다. 인류의 60%는 글자를 읽지 못한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눈에는 사람이라는 존재가 가장 소중하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눅12:33) 어차피 버려야 할 물건들만 던져주지 말고 정말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어라. 하나님은 당신 집이나 자동차나 초콜릿이나 오페라보다 이 땅의 배고픈 사람들을 도 중요하게 여기신다.
30년 뒤에는 지구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면 인간의 요구와 희망 사항도 늘어날 것이다. 사람들의 물질적, 영적 요구를 예측하고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 그렇지 않으면 빈 손으로 돌아갈 부자 무리 속에 어느새 섞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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