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2024년 2월 18일 주일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마26:22)
라시아 바르나위에 있는 침례교회가 외국으로 몰래 내 보낸 어떤 편지를 보면, 비밀경찰이 어떻게 6년 전에 폴루쉬나라는 여성을 이용하여 침례교회에 침투했는지 알 수 있다. 폴루쉬나는 교사로 위장했다. 그녀는 울며 기도하며 자신이 회개했음을 고백했다. 그녀는 곧 영웅이 되었다. 그녀는 신앙을 단념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장을 잃었고, 이후에 취직한 공장들에서도 끊임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신앙을 간증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해고당하곤 했다. 공산당원이던 남편은 그녀를 학대하고 아들을 빼앗아 갔으며, 그녀가 해외에서 방송되는 설교를 듣는다고 라디오까지 부숴버렸다.
그 교회의 모든 교인은 고통당하는 그녀의 용기를 보았다. 그녀는 교회 안에서 대단한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그 교회에 새로 출석한 어떤 사람의 정체가 비밀경찰이라고 폭로한 사람도 다름 아닌 그녀였다. 이토록 주요 인물이 된 그녀는 언제나 눈물로 간절하게 기도했고, 교회의 모든 비밀을 점점 환히 알아갔다. 6년이 지난 뒤에, 그녀가 공산당 정보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는 남편도 아이도 없었고, 심지어 잃고 말고 할 교사 직업도 갖고 있지 않았다. 모든 것이 각본을 따라 꾸며진 것이었다.
친구나 연인에게 배반당하거나 철석깥이 믿었던 사람에게 속아도, 슬퍼하지 말며 놀라지 말아라. 잘못은 "사람들을 삼가라"(마10:17) 는 예수님 명령을 새겨 듣지 않은 당신에게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에서 적군에 협조한 미군 수가 많았던 것처럼, 독일군 점령 하에서 조국을 배반한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사람들 역시 많았다. 배신자에 관한 이야기가 들릴 때, 다른 사람은 충성하는지 묻기 전에 사도들처럼 "주님 나는 아니지요?"하고 자신에게 물어보라. 우리는 모두 유다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과 주변 동료들을 배반하지 않고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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