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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오예1 2023. 12. 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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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12월 10일 주일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출4:10)

하나님은 왜 하필 입이 둔하고 혀가 무딘 모세를 부르셨을까? 브얄리스톡의 랍비 모흐리베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나님이 모세 대신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선택하셨다면 그는 바로에게 가서 노예 제도가 일으키는 사회학적 심리학적 부당성, 노예 해방의 가치, 유일신 신앙의 매력, 유대인이 조상에게 물려받은 전통의 가치 등에 관하여 길고 지루하게 논쟁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열변에 취하여 말을 점점 더 많이 했을 테고, 결국은 흔히 볼 수 있는 끝없고 쓸데없는 종교 논쟁이 벌어졌을 것이고, 유대인들은 아무 이득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모세는 말을 더듬었고 달변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곧장 요점으로 들어가 "나의 백성을 보내라"고 바로에게 말했다. 오늘날 하나님께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성경이라는 책은 말주변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쓴 것 같다. 그들은 1음절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성경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한복음 3장 16절도 한 문장 안에 단에가 20개 있으며, 하나 이상 되는 단어는 고작 6개뿐이다. 그 뒤를 잇는 17절 말씀도 한 단어를 제외하고는 모음이 하나인 단어가 모두 21개이다. 성경 외에는 이런 책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세련된 문장으로 이루어진 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을 진리의 본질로 인도하는 책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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