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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

오예1 2023. 8.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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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8월 27일 주일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빌2:8)

성경을 직접 손으로 베껴 쓰던 시절, 프랑스 왕이 수도사에게 자신을 위하여 매춘을 정죄하는 구절이 없는 성경을 필사해달라고 부탁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성경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우리 대부분은 순종과 관련된 구절을 다 생략하고 싶을 것이다. 그것만 없다면 다른 것들은 그런대로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은 절대적이어야 한다. 일단 주님이 명령하면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대표가 펑펑 터지는 전장에서 막강한 적을 향해 돌격하는 병사는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명령에 복종한다. 그것이 바로 순종의 의미이다.
그리스도의 계명을 따랐기 때문에 더 많은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도 있을까? 우리 머리는 예수님보다 더 뛰어나지 못하다. 예수님은 틀림없이 어떤 일을 두고 장점과 단점들을 다 고려하셨을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명령하면, 우리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따른다. 우리는 늑장을 부리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법이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했다.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시119:60)
오늘날 기독교인은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는다. 사회복지 기관이 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아픈 사람을 돌보고, 고아원에서 부모 없는 아이들을 키운다. 그러나 이런 사회 기관에서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따스한 손길을 찾아볼 수 없다.
예전에 포르투칼이 점령했던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원주민들이 환자를 데리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을 지나 기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가는 경우가 잦았다. 거리도 훨씬 멀고 시설도 더 낙후되었지만, 그들은 기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병원을 더 좋아했다. 그 병원이라고 약이 더 좋을 것 같지도 않은데, 그 고생을 감수하는 것을 보고 그 까닭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네. 약은 비슷하겠지요, 그런데 어쩐지 치료하는 손길이 다른 것 같아요."
순종하고 사랑하라. 신실한 종들이 이 세상에서 행하는 선행에 당신을 손길을 더하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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