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창6:2)
오래된 유대인의 책 셰퍼 이에라밀을 보면 구약의 요셉에 관하여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이집트의 내노라 하는 귀부인들이 이 잘생긴 히브리 청년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를 직접 보기 위하여 보디발의 집을 찾아갔다. 보디발 부인은 손님들에게 각각 사과와 과도를 하나씩 주었다. 요셉이 시중을 들기 위하여 방으로 들어섰을 때, 그의 모습에 반한 귀부인들은 모두 정신이 팔려 손가락을 칼에 베이고 말았다. 그러자 보디발 부인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그를 한순간만 보고도 매혹당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제 여러분은 그를 매일같이 보는 내가 어째서 이토록 정열을 태우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보디발 부인은 매력적인 여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거룩한 사람이라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비슷한 죄를 지어도 너무심하게 질책하지는 말자. 대신, 우리에게 있는 욕망 가운데 성욕이 가장 강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러한 인간적인 약점에 굴복한 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자. 강한 유혹을 받을 때나 그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었을 때도 절망하지 말자.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창세기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조차도(그들이 누구였는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그런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2:1) 유혹은 강한 것이므로 극복했을 때의 승리는 더욱 영광스럽다. /순교지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