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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오예1 2024. 12. 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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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게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마10:32)

캄보디아 어느 교회에서 기도회를 하는데 공산당 군인들이 포위했다. 군인들이 벽에 걸린 예수님 그림을 떼어 현관문 앞에 놓으며 말했다. "교회를 나가는 사람 누구나 이 그림에 침을 뱉고 예수를 부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죽는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는가? 어떤 이들은 온갖 핑계를 둘러댔다. 한 사람은 정말 사랑하는 약혼녀와 곧 결혼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늙은 아버지를 모셔야 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집에 두고 온 어린 자식들이 있다고 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용서하며 이해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억지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예수님이 이해해주실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은 침을 뱉고 목숨을 건졌다.
열여섯 살 난 소녀의 차례가 되었다. 소녀는 아무 핑계도 대지 않았다. 군인들이 총구를 들이대고 있는 상황에서 침을 뱉거나 죽음을 맞거나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소녀는 무릎 끓고 그림에 입 맞추며 예수님 얼굴에 묻은 침을 닦아냈다. 소녀는 총을 맞고 예수님 사진 위에 엎드린 채 죽어갔다.
사람들은 이런 소녀의 영혼을 조롱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사론의 수선화 골짜기의 백합화"(아2:1)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영혼들이 백합화처럼 순결한 마음을 갖기를 기대하신다. 그러한 순결함을 귀하게 보시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양 떼를 얻으려면 좋은 종자를 골라 교배해야 한다. 예수님은 목사들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다. 죽음도 불사하는 이런 아름다운 사랑의 본보기를 우리 교회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합당하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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