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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오예1 2024. 7. 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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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 7월 28일 주일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겔 34:25)

시몬느베이유라는 유대 여인은 나치 독일에서 영국으로 망명했다. 그녀는 망명한 뒤에도, 나치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에게 배급하는 양의 음식만 먹기로 결심하고 실천하다가 결국 영양실조의 결핵까지 겹쳐 죽고 말았다. 그녀는 세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심오한 기독교 사상이 가득한 저서를 많이 남기고 죽었다. 그녀는 다수의 불행한 불신자들과 거리를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녀는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영혼이었다.
배이유는 교회에서 흔히 전통이라고 잘못 내세우는 것들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전통이라는 것이 오래된 재를 소중히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장작을 계속 넣어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녀는 만약 예수님이 지금 전장에 나타나, 양쪽의 기독교인 병사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시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 예수님은 양쪽에서 날아오는 총알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질 것이다. 그런 뒤에도 주일이 되면, 예수님을 죽였던 양쪽 군대 기독교인들이 모여 자신들이 죽인 그분께 예배드리고, 각자 자신의 조국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즉 다른 편이 지도록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우리의 일관성 없는 사랑 때문에. 많은 기독교인 사상가들이 고통을 당해왔다. 전쟁, 계급투쟁, 혁명, 기독교인 사이에 분쟁 같은 것들은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화평 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우리와 관계있는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루자.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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