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2024년 7월 21일 주일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24:9)
미움을 받지 않는 기독교인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노르웨이의 유명한 극작가 헨릭 입센은 19세기 당시 전혀 인기가 없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꼭 해야 하는 일을 그가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절대적 금기였던 주제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사람들의 감성을 뒤흔들었고, 당시 사회에서 배척받던 삶의 태도를 찬양했다. 양심이 관계된 문제에서 절대 뜻을 굽히거나 타협하지 말라는 것이 그가 전한 메시지의 요점이었다.
이 때문에 입센과 그의 가족은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는 '인간의 원수'라는 희곡에서 한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말한다. 아마도 이 대사는 작가 자신이 자칭 그를 생각해준다는 친구들에게 숱하게 들어온 이야기였을 것이다. "자네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야. 독단으로 가득 차 있어. 그리고 제발 내 앞에서 그 박애주의 정신 따위를 다시 들먹이지 말아 주게. 왜냐하면 자기 식구들이 평생 모욕당하면서 살게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가슴에 악마가 들어앉은 사람이니까. 제 처자식보다 사회를 더 위한답시고 설치는 그런 악마 말일세."
우리가 사는 20세기에도 그리스도 때문에 감옥에서 고통당하는 기독교인은 이와 비슷한 비난을 많이 받는다.
입센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는 이렇게 극을 이어나간다. "폭풍이 닥쳐올 때, 기억해 둘 것은 딱 한 가지가 있지.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사실이이...다수가 깨닫기 전에 한 사람이 어떤 사실을 먼저 깨달을 수 있지 않아?...다수는 늘 틀려...다수의 주장이 늘 옳다는 그 오래된 거짓말을 나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어!"
스토크만 박사는 입센을 영웅처럼 존경했다. 그런데 자기가 영웅처럼 여기는 입센의 집에 성난 군중이 돌을 던져 창문을 깨트리자, 그는 "나는 이 돌들을 신성한 기념품으로 간직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한 사람은 혼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예수님은 눈먼 군중에게 한 번도 굴복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빛이시다. 예수님은 다른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영향을 미치신다.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미움받았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였고, 그랬을 때 죽기까지 예수님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얻으셨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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