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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오예1 2023. 9.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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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9월 29일 금요일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요일]4:18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선교사의 증언에 따르면, 그곳 원주민들은 기독교인이 될 때 죄에서 구원받을 뿐 아니라 그들 삶을 지배하던 두려움에서도 완전히 구원받는다고 한다. 원주민들은 짐승을 사냥하다가도 정글에서 특정한 새가 우는 소리가 들리면, 발길을 돌려 집으로 온다. 그 새가 악마인 이블리스에게 특별한 능력을 받은 새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 소리를 듣고도 사냥을 계속하면 위험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다.
모를 심으려면 논을 갈다가도 뱀을 보면 그만두는 것도 이런 두려움 때문이다. 일단 뱀을 보면 그들은 두쿤이라는 무당이 요구하는 대로 돼지나 쌀이나 돈이나 닭 몇 마리를 바쳐야 한다고 믿는다. 이블리스에게 제사를 바칠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비옥한 땅이라 하더라도 그 논을 포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닥쳐올 재난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밭에 불을 놓다가 어디선가 짐승이 나타나 그 불에 타 죽으면 그들은 그 해 농사를 망칠 것이라고 두려워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블리스에게 다시 제사를 지내거나 그렇지 않을 때는 흉년을 감수해야 한다.
자녀가 심한 병을 앓으면 그들은 지마트라는 것을 만든다. 지마트는 조그만 나무 상자로, 뚜껑에는 비둘기가 조각되어 있고 앞쪽에는 구멍이 있다. 아픈 자녀를 둔 원주민은 그 안에 돌멩이 하나를 넣고, 나무 꼭지로 그 돌맹이가 보이지 않게 막는다. 돌멩이로 상징되는 아이의 영혼을 나무 상자 안에 가두고, 악귀들이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비둘기를 두어 지키게 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두려움을 찾아보기 어렵겠지만, 현대인에게도 나름의 두려움은 있다. 늘 실직의 위협을 느끼고, 실직당할 경우에 그 실업 상태를 어떻게 견딜까 무서워하고, 전쟁이나 다른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며 산다.
성경에는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 꼭 366번 나온다. 365일 하루 하루를 위한 말씀에 덤으로 윤년까지 대비한 말씀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천국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난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하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롬8:28). 달력에 나오는 날 중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 날은 없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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