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2023년 8월 20일 주일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눅9:23)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조롱하는 투로 물었다. "당신들은 하나님이 어디에나 있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이 개 안에도 잇소?" 그러자 질문을 받은 사람은 "멍멍"이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생각해보면 참으로 현명한 대답인데, 그 질문을 개한테 했더라도 같은 대답을 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기질이나 성향에 따라서 각기 다르게 대답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인간이란 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하나님에 관하여 차원 높은 질문을 던졌다고 치자, 사람들이 하는 모든 대답은 미물에 지나지 않는 개가 '멍멍'하는 소리와 근본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가 가진 제한된 시점으로 본다. 한 관점으로만 사물을 볼 때, 이는 다른 모든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버리기 때문에 사실 우리 눈을 가리는 맹점으로 작용한다. 눈을 들면 천장을 볼 수는 있지만 바닥은 보지 못한다. 문을 쳐다볼 때, 내 시야에서 창문은 사라져 버린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데, 그 구원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자신을 부인한다. 이는 자기가 자신을 부인한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인은 더 이상 어느 특정한 위치에서 사물을 바라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에게는 위치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새들도 둥지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다.
머리 둘 곳이 없을 때, 당신은 자유로워진다. 더 이상 특정한 시각으로만 사물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 하나님에 관한 당신의 대답은 누구에게서나 나올 수 있는 흔한 '멍멍'소리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전체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것이며, 그것을 입증하는 증인이 될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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