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2023년 7월 29일 토요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창 2:3)
성경에서 7이라는 숫자는 거룩함을 상징한다.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유1:14) 유대인들은 7년마다 땅을 경작하지 않고 쉬게 한다. 그 7년이 일곱 번 지나면 희년인데, 그 해에는 지난 49년 동안 거래되면서 주인이 바뀌었던 모든 토지가 원래 소유주에게 돌아간다. 천지창조도 7일 만에 이루어졌다. 대홍수가 났을 때, 깨끗한 동물은 종류마다 일곱 마리씩 살아남았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7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신다. 십자가 달리신 예수님은 일곱 마디 말씀을 남기신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가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성경에 7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예는 얼마든지 많다. 왜 7이라는 숫자를 신성하게 여겼을까? 갈대아인들은 우리처럼 십진법을 쓰지 않고 0과 6까지의 자연수를 이용하는 칠진법을 사용했다. 숫자를 나타내는 방법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이처럼 상대적인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은 0과 1이라는 쓰는 이진법에 익숙해 있다. 칠진법으로 우리의 7이라는 숫자는 10으로 기록되었다. 7이라는 숫자는 왜 거룩함을 상징하는가 하는 문제도 '10'이라는 숫자는 아무 버잘것 없는 인간을 상징하는 0이라는 숫자 앞에 하나님을 상징하는 1을 쓴 것으로, 중요하지 않은 인간이 다른 모든 숫자보다 중요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대인들은 이 갈대인들의 후손이었다. 그래서 그들도 7이라는 숫자를 신성하게 여겼다. 7과는 반대로, 단순한 숫자 중에 제일 마지막에 오는 6이라는 숫자는 열등한 모든 것을 상징하는 숫자가 되었다. 요한게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숫자도 666 인데(계 13:18), 이는 열등하고 하찮다는 의미를 세 번 반복한 것으로 양 한 마리가 나타나 그것을 멸망시킨다.
만약 당신이 숫자 7과 같은 사람이라면, 자신을 부인하여 0이 되었다면, 그리고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방패처럼 당신 앞에 계시다면, 이 짐승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그것들은 종이 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 승리를 거둘 사람은 당신이다. /순교자의 소리 -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