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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

오예1 2023. 7. 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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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7월 27일 목요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막6:6)
크게 출세하지 못한 것에 분노하는 사람이 많다. 예수님도 크게 출세하신 분은 아니셨다. 지금으로 말하면 조그만 시골 교회 목사였던 셈이다. 유대인들이 예배를 드리려고 세계 각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 때, 가야바가 주최하는 연회에는 수많은 사람이 참석 하곤 했다. 그러나 그도 그다지 크게 출세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목숨은 빌라도의 손에 달려 있었다. 그렇다고 빌라도가 인생에서 크게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나중에 그는 줄리어스 시저에게 외국으로 추방당했다.
그렇다면 시저는? 시저는 친아들에게 살해당했다. 많은 기독교인을 박해한 네로 역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많은 것을 이룬 위대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아라. 그것은 외형적인 모습일 뿐이다. 위대한 사람들이 역사를 이끌어가지만, 그들은 그렇게 역사를 이끌어가는 데서 끝난다. 그들도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게다가 인간은 자신의 과거에도 어느 정도 영향받는다.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무자비한 독재자 로베스피에르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에게서마저 버림받고 컸다. 그는 온갖 고생을 하며 독학했다. 청년 시절에는 당시의 젊은 국왕 루이 16세와 왕비에게 크게 상처받았다. 왕과 왕비가 그의 마을을 방문했을 때 그가 환영사를 읽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국왕부처는 칭찬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아무 고마움도 표현하지 않고 마을을 빠져나가 버렸다. 이 사건을 겪은 청년 로베스피에르는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점차 키워나갔다. 결국 그는 죄 없는 사람을 무수히 죽이는 일에 열중했다. 그는 단두대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피를 보며 즐거워했다.
살인자가 되라고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것이 아니다. 살인은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살인자는 아주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로베스피에르 역시 앞뒤 가리지 않고 날뛰다 결국 단두대에서 최후를 맞았다. 그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그렇게 죽었다. 그의 공화국은 황제 나폴레옹을 위한 길을 닦아놓고 끝나버렸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거두려고 애쓰지 말아라. 그런 성공은 허무함만 증가시킬 뿐이다. 사명감을 갖고 자신의 짐과 조상에게 울려 받은 짐을 져라. 목수 일을 하면서도 만족했고, 환영받지 못하는 랍비일지라도 마을마다 다니며 가르치다,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 달린 '온유하고 마음이 겸손한' 예수님을 본받아라. 그 분은 부활 하셨다.
저높은 곳을 향하여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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