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2023년4월5일 수요일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출4:10)
리처드 헥스트는 태어날 때부터 손과 발이 불구였다. 한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손은 제대로 달려있게 되었지만, 움직일 힘이 그에겐 조금도 없었다.
그래도 화가가 되겠다는 그의 꿈은 꺾이지 않았다. 그는 미술 학교를 7년간 다녔다. 그런 뒤에 화가로 생계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입에 붓을 물고...그의 작품 가운데 아름다운 그림들은 현재 버킹엄궁에 걸려있다.
모세는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었지만, 매우 훌륭한 설교자가 되었다. 라합은 원래 이방인으로서 매춘부였음에도 성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예수님 혈육의 조상이 되기까지 했다. 베드로는 천성이 비겁하고 소심했으나 마침내 순교자가 되었다. 처음에 그는 자신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못하는 하녀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에는 장터거리 서서 용감하게 정치 지도자들과 군중들에 대항했다. 마침내 베드로는 스스로 원하여, 머리를 아래로 십자가에 달린 채 주님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한다.
간음과 살인죄를 저지른 기독교인은 아마도 자신이 다시는 주님께 쓸모있는 사람이 되지 못하리라 생각하고 희망을 버릴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회개했고, 후에는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되는 아름다운 시편들을 지었다. 솔로몬은 우상 숭배와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에 빠졌지만 성경에 포함된 책 세 권을 썼다.
극복하지 못할 신체적, 지적, 도덕적, 장애는 없다. 손이 없다면, 치아를 이용해서라도 그림을 그리되, 반드시 예수님을 위하여 그릴 일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