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후2020년11월15일 추수감사절예배

오예1 2020. 11.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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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11시 인도:표세철목사

찬송/587~594

인사/내가 먼저 인사합시다

묵상기도/107:1

찬송/587

성시교독/교독문106감사절2

신앙고백/사도신경

찬송/588

기도/조선미집사

성경봉독/145:1~21

찬송/589

영상/범사에 감사

설교/왕께 찬양하나이다/표세철목사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부모님을 향하여 원망도 했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자녀들을 키우다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사람들도 있다. "살았을 때 좀 더 잘해 드릴 것을"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 어떻게 하는가? 제사라도 잘 모시자고 하고, 잘 모시면 마음에 위안이 되겠지만 그것은 자기 위안에 불과할 뿐이다. 조선시대 송강 정철이 지은 작품 중 이런 시조가 있다. "어버이 살아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 뿐인가 하노라." 신앙도 이와 비슷하다. 효도와 다른 것은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계시고, 내가 죽는다는 것이다. 살았을 때 주님을 섬겨야 한다. 죽으면 기회가 없다. 사람은 반드시 죽고 그 이후에는 심판이 있다(9:27). 부자가 지옥에서 고통당하며 후회하지만 소용이 없다. 지옥에 가면 거기서는 자비를 기대할 수 없다.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입은 것이다. 그렇다면 살았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 그것이 곧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이다.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영원히 다스리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1. 주의 이름을 송축한다.

오늘 본문에는 "송축하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시편에서는 이 단어가 자주 사용된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히브리어 성경에는 "바라크"라고 하는데, "감사하다. 선포하다. 알게 하다"는 뜻을 가졌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놀랍고 신비한 일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한다는 의미이다. 영어성경에서는 "praise" 곧 찬양이다. 살아있는 나는 곧 하나님을 찬양하는 나이다.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경배를 드리는 나는 곧 살아있다. 그러니까 숨쉬고, 먹고 자고, 일하는 것도 살아있겠으나, 하나님 앞에는 감사와 찬양이 있는 사람이 곧 살아있는 사람이다. 오늘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며,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돌리는 우리들이 곧 주님이 보시기에 살아있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송축하는가? 주의 이름이다. 히브리 민족에게서 이름은 존재의 속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따라서 주님의 이름을 송축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을 알고 그분을 높여 찬양을 돌리라는 말이다. 주님을 찬양하되 날마다 찬양한다. 살아있는 날이 곧 찬양의 시간들이다. 내가 숨 쉬는 그 시간이 곧 찬양의 시간이다. 숨 쉬는 것이 곧 찬양이어야 한다.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감사여야 한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가득하면 이런 찬양과 감사의 생활이 이어진다.

 

2. 주의 행사를 칭송한다.

무엇 때문에 찬양할 수 있을까? 그것은 주님이 위대하신 일을 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이 하신 일은 우리의 상상이 다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도 다 알지 못한다. 귀로 듣는 것은 깨닫지 못하는 것이 더더욱 많다. 하지만 하나님은 안 보아도, 안 들어도 알고 계신다. 그런 하나님이 위대한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다.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창조이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지으셨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천지를 다스리라고 명하셨다. 우리는 머리터럭 하나라도 희고 검게 할 수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놀라운 세계를 우리에게 다스리라고 하셨다. 참으로 위대한 일이 아닌가?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셨다. 어려울 때 도와주셨고, 고통당할 때 헤쳐 나갈 길을 알려 주셨다. 어떤 때는 직접 개입하셔서 도와주셨다. 이방 백성을 향하여서 심판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사단을 결박하시고, 자신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다. 하나님의 하신 일을 생각할수록 놀랍다. 과연 우리가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나 있는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놀라운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이 하신 가장 위대한 일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것이 놀랍다.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한 일이 이루어지는데 특혜를 입었다. 주의 행사를 칭송할 수밖에 없다.

예화-하나님의 은혜

한 심리학자가 특이한 실험을 했습니다. 어느 동네의 한 구역을 택해서 집집마다 매일 100달러씩 갖다놓은 후 그 결과를 관찰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험 첫날 사람들은 그가 미친 사람이 아닌가 의아해하면서도 슬그머니 돈을 집어갔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100달러씩 집 앞에 놓고 가는 사람 이야기로 동네가 떠들썩했습니다.

둘째 주쯤 되자 현관 앞에 나와 돈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 셋째 주쯤 되자 돈을 받는 것을 이상해 하지 않았고 넷째주가 되었을 때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돈을 집어갔습니다. 실험기간인 한 달이 지나자 학자는 돈을 집 앞에 놓지 않고 그냥 동네를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매우 불쾌해 하며 왜 오늘은 안 주고 가느냐?”고 따졌습니다.

사람들은 이유 없이 베풀었던 은혜를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고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주지 않는 것을 서운해 하고 불쾌해 했던 것입니다. 그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인숙 교장-우촌초등학교)

 

3. 주의 은혜를 기념한다.

감사절이 무엇인가? 주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이다. 매일 감사하고, 매일 찬양해야 하지만 어디 그런가? 일 년 중 특별한 날을 정해서라도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의 절기를 명하셨다. 맥추절과 수장절이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23:16).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가을에는 수장절을 지키라"(34:22). 맥추절과 수장절을 지켜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밭에서 곡식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 생활에서는 곡식 수확이라는 것이 없다. 그러나 꼭 곡식을 수확한 것이 아니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 속에 나타난 것이 수없이 많다. 우리의 나약함과 허물에도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우리의 부족함에도 참아주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긍휼을 베푸신다. 우리를 아름답게 대하여 주신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길래 하나님이 이토록 잘해 주시는가? 그렇다.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으로서 은혜를 받아 누린다. 일 년 중 며칠을 기념하는 것이 무엇이 어려운가?

예화-불완전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

나는 끔찍한 고문과도 같은 재활 치료 끝에 초등학교 6학년 때 보조기를 끼고 목발을 짚고 처음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

대학교 3학년 초, 목발을 짚고 무거운 가방을 맨 체 너무 많이 걷다 보니 갈비뼈와 폐가 부딪쳐 폐에 큰 구멍이 났다.

의사가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기도원 한 구석에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왜 나한테만 이렇게 가혹하신가요? 항상 아프기만 하고.. 아무 쓸모없는 나를 데려가 주세요.” 그때 문득 등 뒤에서 찬송소리가 들려왔다.

“..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아 주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아주소서.”

그 순간 자아가 꺽이며 회개가 터져 나왔다. 욥처럼 하나님의 모든 주권과 통치권을 인정하게 되었다.

나처럼 연약한 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내게 주신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육신을 의지하지 않는 법을 내게 가르쳐주셨다.

나는 아파서, 누워있는 동안 기도하는 법과 성경 읽는 법을 배웠다.

고통하는 가운데서도 찬양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육신의 나약함에 끊임없이 노출되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인해 약한 데서 강해지는 법을 배우게 하셨다.

예수님은 나에게 세상의 모순과 절규를 알려주셨고,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방법을 알게 하셨다.

세상이 나를 죄인 취급할 때 하나님은 나를 변화시키시며 당신이 하실 일을 계획하셨다.

나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질그릇이 되게 하신 것이며 나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이름과

선하심을 나타내려 하셨다./세계적인 수학자 김인강교수

 

4. 주의 영광을 안다.

우리에게 위대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은 당연히 우리로부터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하나님은 천지만물로부터도 영광을 받으신다. 만약 우리가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 하자. 아마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이다. 호산나로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말하는 바리새인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 앞에는 만물이 다 감사한다. 생물이나, 미생물이나, 해와 달과 별이 모두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것들이 존재하는 근원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만물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린다. 하물며 만물을 다스리는 우리가 감사하지 못한다면 만물을 어찌 다스릴 수 있을까?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만물을 향한 영적 지도력을 확립하는 길이다. 만물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만물을 다스리는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도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당나귀가 우리를 향해 책망할지 어떻게 아는가? 이 세계가 우리의 신앙과 행동을 느끼지 못하는가? 아니다. 성 프란시스는 새와 대화하고, 풀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물이 주의 영광을 알 듯이 우리들에게 일러 준다. 다스림을 받는 존재가 다스리는 존재를 향하여 일깨워준다. 우리가 자연만물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가 다스릴 환경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배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봉헌/다같이

찬송/591

교회소식/인도자

찬송/592

축도/표세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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