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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

오예1 2024. 8. 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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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8월8일 목요일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단11:35)

예수님은 잡혀 가시던 밤에 제자들이 배반할 것을 미리 말씀하셨다. 특히 베드로에게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제자들 아무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할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때야 말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인 것 같은 데도 말이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대명사는 복수형이다. 따라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기도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전체가 죄악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그러나 개인의 경우, 시험을 겪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결정한 문제이지 내 듯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시는 경우, 우리가 감당할 시험만 주신다는 믿음으로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은 우리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 시험 자체가 하나님의 크신 뜻 일부이고 선한 목적을 이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시험에 빠질 것이라고만 말씀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시험을 겪고 나 뒤에 형제들을 강하게 할 것이라고도 말씀하셨다. 베드로는 그런 시험을 겪고 난 직후, 다른 사람들이 흉내 내지 못할 만큼 담대하게 목숨을 걸고 살교했다. 그 경험 덕택에 오순절에 강경한 어조를 회개를 촉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교회사에 의하면, 베드로는 아내와 함께 사형 선고를 받자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기를 원했다고 한다. 감히 스승처럼 머리를 위쪽으로 향한 채 십자가에 매달릴 엄두도 못 냈던 것이다. 십자가에 거구로 매달린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뒤죽박죽인 이 세상에서 나는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나는 누구나 그래야 하듯이 이제 하늘을 올려다본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다"(눅2:34) 당신 운명이 어느 쪽이든지 달게 받아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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