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2024년 1월 30일 화요일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창12:1)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은 히브리어로 정확하게 '레 레하'로, 문자대로 해석하면 '네 이익을 위해서 가라' 혹은 '너를 위해서 가라'이다. 나쿰 체르노블러 자탈이라는 랍비는 위 구절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사랑과 친절과 봉사를 샘물처럼 끊임없이 실천했다. 창세기 18장 1절에 기록된 대로, 아브라함은 할례라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박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이 뜨거울 때' 장막 문에 앉아 있었다. 그 이유는 절대로 그의 대접을 받지 않고 지나가는 나그네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처음부터 남을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었던 것은 아니다. 그가 그 이전에는 나그네 신세가 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을 환대하는 마음이 완벽해지기까지 아브라함은 나그네의 어려움을 스스로 경험해 보아야만 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부인하는 경험을 한 뒤에 비로소 형제자매를 굳게 세웠다.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22:32) 우리도 비겁하게 도망쳐 쓴맛을 보았더라도, 베드로처럼 회개하고 돌이켜 형제자매를 굳건히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심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다 아신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너 자신을 위해 가라. 미래에 인류를 심판할 재판장으로서 너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간 세상에 가서 그들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어라. 인생을 한번 경험해 보아라. 그 경험으로 신성이 더욱 풍요로와질 것이다"라고 하셨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4:15)
달든 쓰든 인생에서 겪는 모든 경험을 받아들여라. 그 경험으로 이웃들에게 더 유익한 사람이 될 것이다.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