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주후2025년4월24일 목요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출20:5)
위대한 화가 반 고흐는 동생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나는 병에 걸리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어. 예술은 질투하기 때문이지. 예술은 우리가 자기를 택하지 않고 병을 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결국 나는 예술이 원하는 대로 하기로 결심했어. 나는 이미 많은 시간을 잃어 버렸고, 두 손은 너무 굳었어. 나 같은 사람은 아플 권리도 없나 봐. 나는 아침부터 밤까지 규칙적으로 계속 작업하기로 마음을 정했어."
우리에게는 위에서 말한 예술처럼 질투하는 하나님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시련이나 실망, 실패나 다른 곤란한 일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경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기독교인에게는 아프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일을 중단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기독교인에게는 영혼의 질병이 없어야 한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미켈란젤로가 조각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물었다. "만약 조각칼이 이 동상의 코를 너무 많이 깎아버린다면 어떻게 하시겠소?"
미켈란젤로가 대답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소."
그러나 지켜보던 남자는 다시 한번 물었다.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합시다. 그러면 당신은 그것을 고칠 수 있소?"
"그런 일은 애초에 일어날 수 없소."
그러나 그 남자는 그 대답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면 어떻겠소?"
미켈란젤로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입 다물고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시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잖소!"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요일3:6) 이는 예술가가 자신의 소명인 예술을 포기하는 따위의 사치스러운 일을 자신에게 허락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예술가에게는 예술을 포기한다는 것이 죄이고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우리는 주님의 길을 따라 걷는다. 주님은 질투심이 강한 분이시다. 우리가 죄나 슬픔이나 게으름에 빠지는 것을 받아주거나 용납하지 않으신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