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주후 2025년 2월 2일 주일
오직 성령의 열매는...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멕데버그의 성 메크틸드는 언젠가 "사랑에는 덕목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랑에는 고정된 규칙도 불변의 행동 원칙도 없다. 아우구스티누스가 한 유명한 권고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마음대로 행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성경의 계명을 지키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자유로이 행동한다는 의미이다.
나치는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에서 임신한 여인들을 처형했다. 그래서 포로로 잡혀 있던 어느 기독교인 여자 의사가 포로 수백 명에게 매우 원시적인 방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었고, 그렇게 그들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 그녀가 태아를 죽인 것은 사실이나 낙태 수술을 해 주지 않았다면, 태아와 엄마 둘 다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한 독일 여성이 소련 군대에 잡혀 시베리아 노에 노동 수용소로 끌려갔다. 그곳에 잡혀간 여자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심한 병을 앓거나 임신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그녀는 세 아이들 집에 남겨두고 잡혀 갔는데, 그들을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남편은 영국군에게 잡혀간 상황이었다. 그녀는 교도관에게 부탁하여 임신시켜 달라고 했다. 그래서 마침내 아이들을 돌보러 돌아갈 수 있었다. 남편이 돌아오자 그녀는 자신이 한 일을 설명했다. 그랬더니 남편도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했다. 공산주의 국가나 이슬람 국가에 가는 선교단체들은 온갖 다양한 방법을 다 동원하여 기독교 서적들을 밀반입해 들어간다.
특수한 상황이 아닐 때, 사랑은 법을 따른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일 때, 사랑을 금할 법은 없다./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