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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오예1 2025. 1. 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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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25년 1월 27일 월요일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마6:14)

어느 날, 라틴 아메리카에서 편지가 한 통 왔다.
"페루에 있는 게릴라 훈련소에서 편지를 띄웁니다. 저는 잠 못 이루고 그냥 누워있습니다. 잠은 완전히 달아나버렸습니다. 최근에 저는 너무나 슬프고 외로워서 기분이 좀 나아질까 하고 라디오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봤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반복되는 소리뿐이었고 제 마음에 증오만 가득 채워 넣더군요. 그러다가 저는 우연히 '마르크스의 언어로 된 복음'이라는 목사님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예수라는 한 위대한 스승이 원수를 용서해야 한다고 가르쳤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가르침은 제 가슴 가장 깊은 곳까지 순식간에 파고 들었습니다. 갑자기 저는 평화로워지는 것을 느끼며 어린아이처럼 흐느껴 울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때껏 부자들을 증오해왔습니다. 제 부모님은 아주 무자비한 지주에게 희생되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제 저는 더 이상 그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설명해 즈릴 수가 없군요. 제가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이가능한 이야기일까요?
그때가 목사님 방송을 처음 들은 날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웜브란트 목사님, 이제부터 목사님 방송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을 것입니다. 그리고 책중의 책인 성경을 직접 읽고 싶습니다."
나중에 이 청년은 게릴라 훈련소를 떠나 교회로 돌아왔다. 2년 후에 그는 그리스도를 전하려고 옛 동지들을 찾아갔다. 이후로 우리는 그에게서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 그가 공산주의자들에게 처형당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예수님은 증오라는 독약 같은 감정을 제거하여 이 영혼을 단번에 치유하셨다. 당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라. 그리하면 당신도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다. 그때야 비로소 영혼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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