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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오예1 2024. 12. 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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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12월24일 화요일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예수님이 12월 25일에 태어나지 않은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12월에는 예루살렘의 밤 기온이 매우 낮다. 따라서 양치는 목자들이 한밤중까지 목초지에 양 떼를 풀어놓고 지키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성경은 예수님이 정확하게 언제 태어났는지 말하고 있지 않다. 12월 25일은 태양을 숭배하는 로마 제국의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을 핍박하는 로마 정부 관리들의 활동이 잠시 위축되는 그 축제일을 이용해 예수님 탄생을 기념한 것이다. 그들이 축하한 것은 예수님의 육체적인 탄생뿐이 아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영혼 속에 매일 새로 태어나는 예수님 탄생의 기적을 축하했다.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태어나 말구유에 누웠다. 적어도 오두막 한채씩은 갖고 있었을 법한 양치기들이나, 안락한 집을 가지고 있었을 동방 박사들이 왕이신 예수님을 집으로 모시지 않고 짚더미 속에 누워 있게 한 것은 잘못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 집으로 모시고 갔어야 옳았다. 예수님이 계실 자리는 말구유가 아니다. 십자가는 더 더욱 아니다. 그렇다고 천국에만 머물러 계시는 것도 예수님이 바라시는 바가 아니다. 그분께서 머물고자 하시는 곳은 다름 아닌 우리 마음속이다. 그곳이 바로 예수님이 살고자 원하시는 곳이다.
예수님이 내 마음속에 태어나는 순간에 나는 그분의 마리아가 된다. 그것이 진정한 성탄절이다. 예수님은 자신도 어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마12:50)
이 점을 생각하면서 성탄절을 축하하자.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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