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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

오예1 2024. 11. 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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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11월10일 주일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창]2:9

모든 나무는 다 생명 나무이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새들이 쉴 수 있는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13:32)라고 하셨는데, 이는 모든 나무에 적용되는 말이다.
그러나 나무가 새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나무뿌리에는 오소리들이 굴을 파고 살며, 수백 가지 식물과 곤충과 동물이 나뭇가지 아래서 먹이를 찾으며, 연인들은 그 아래에서 사랑을 속살일 장소를 찾기도 한다.
상수리나무에는 200종류가 넘는 곤충이 산다. 수많은 말벌과 벌레가 그 꽃을 먹이로 삼으며, 딱정벌레는 그 껍질을 먹고, 여러 종류의 쐐기벌레가 그 잎을 따 먹는다. 게다가 다람쥐와 들쥐도 있다. 부엉이는 그 쥐들을 잡아먹고 오래 된 나무 빈 둥지 속에 산다.
각종 덩쿨, 겨우살이, 이끼, 지의(地衣)류, 양치류도 빼놓을 수 없다. 결국 수명이 다한 나무는 곰팡이의 습격을 받는다.
상수리나무는 자신을 찾는 모두에게 한없이 친절하다. 나무는 자신의 그늘에서 연인들이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기꺼이 자리를 제공한다. 나무 그늘은 인간이 천사와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아브라함은 상수리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다가 천사들을 영접했다.
믿는 사람은 종려나무에 비유되기도 한다(아7:7). 그들은 또한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도 같다(시1:3), 그들 안에 생명이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많은 것에게도 생명을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많은 피조물에게 생명 나무가 된다.
죽을 때도 나무는 인류 구원이 완성된 십자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내주었다. 나무는 죽어서도 인간을 섬긴다. 우리도 하나님의 정원에 심어진 나무가 되어야겠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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