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주후2024년10월24일 목요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마]23:13
주님께서는 위선자들을 꾸짖으며 위선을 경계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러나 위선자들과 친구가 되지 말라고 하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기독교인들 중에 교회에 위선자가 많다고 불평하면서 교회를 떠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세상에서 사업을 하다가 위선자를 너무 많이 만났다고 불평하면서 돈 버는 일을 그만둔 사람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이성이나 세대나 국가에서도 위선은 존재한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고, 자녀를 낳아 기르고, 국가들은 공존한다. 결혼 생활이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며 결혼하지 않는 독신 남녀가 얼마나 될까?
정말로 위선자들이 가득 찬 곳이 있다. 지옥이다. 경건한 척하는 사람들 꼴이 보기 싫어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거짓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꽉 찬 지옥에 가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교회에서는 위선자들과 한 시간 정도 함께 앉아 있으면 되지만 지옥에서는 영원토록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위선을 그토록 싫어한다면, 오로지 진실이 통치하는 유일한 곳인 천국에 이를 수 있도록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교회에는 인간적인 단점이 많지만, 그래도 교회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는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게 되어 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자녀는 어머니가 병들었을 때 저버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도 교회에 문제가 있다고 그 교회를 저버릴 수 없다.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성례전을 행하는 곳이다. 교회 안에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진다.
위선에 관해서라면, 형제의 눈에 있는 티끌을 보기보다는 자신의 눈에 들어 있는 들보를 들어내는 일이 옳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