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주후2024년9월11일 수요일
살인하지 말라(출20:13)
아브라함 링컨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기관총을 구입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 총이 그리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결국 다른 사람 총에 맞아 죽었으니 말이다.
기관총은 가틀링이라는 미국인이 발명했다. 그는 군인 1명이 100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무장시키면 군대가 더 이상 커지지 않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기관총이 등장하면서 군대는 점점 대규모로 커졌다.
하이럼 맥심이라는 사람은 "자네가 공부한 화학과 전기를 한 번 파고들어 보게. 큰 돈을 벌고 싶으면, 이 유럽 사람들이 지금보다 성능 좋은 무기로 서로를 파괴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무기를 만들어 보라구!"라는 충고를 들은 뒤에 전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한 기관총을 제작했다. 그는 정말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유럽인들만 그 총으로 서로를 죽인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에서도 사람들이 그 총으로 서로의 목숨을 빼앗았다. 미국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세에는 전쟁할 때도 기사도 정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 미국 시민전쟁에서는 기껏해야 무덤을 파주는 일이 기사도 정신의 전부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는 희생된 적을 위해 무덤을 파주고 싶어도, 남아 있는 시체가 없었다. 아이슈타인은 3차 대전에서 인간이 무슨 무기를 쓸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4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원시인들이 다시 돌과 몽둥이를 들고 싸울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결론은 간단하다. 하나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이는 흉악한 살인자들에게 하는 명령이 아니라 바로 우리에게 하는 명령이다. 영생이 있다고 확신하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하나님 자녀들은 선하게 행동할 수 있다. 세상 사람은 무기를 들고 앞을 다투어 경주하지만, 우리는 앞에 놓인 또 다른 경주, 예수님을 향한 경주를 해야 한다(히12:1,2). 세상이 파괴를 위한 무기를 점점 쌓아갈수록 우리는 사랑과 친절을 더욱 많이 베풀어야 한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