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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오예1
2024. 9. 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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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9월7일 토요일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갈6:1)
크라스노프 레비틴은 러시아 출신 유대계 기독교인으로서 영웅적 태도 때문에 세 차례나 옥고를 치른 작가이다. 그는 고문 기술자들에게 단순하게 대답했다. "당신들은 나를 돈으로 매수할 수도 없고 나에게 겁을 줄 수도 없소."
풀려난 후에 그는 동료 기독교인 작가 크라신이 감옥에서 고문을 당한 끝에 동지들을 배반하고 그들 이름을 털어놓은 사실을 알고 무척이나 슬퍼했다.
크라스노프 레비틴은 동료 기독교인들을 배반한 크라신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법정에서 그는 전부터 알던 호도로비치 부인을 우연히 만났다. 무슨 연유로 법정에 나왔느냐고 묻자 그녀는 대답했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고통당하는 자들을 동정하는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너무 무거운 십자가 짐을 견디다 못해 쓰러졌다고 해도 말이죠." 레비틴은 연약한 동료를 증오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후에 이 경험을 글로 써서 남겼다.
고문을 당할 때뿐 아니라 온갖 유혹과 핍박을 당할 때, 강한 기독교인이 있는가 하면 약한 기독교인도 있다. 어떤 이들은 그 강한 힘 앞에서 굴복한다. 특정한 상황에서는 강했던 사람이 죄에 빠질 때 판단하고 비난하는 것은 우리 몫이 아니다. 오히려 도움의 손길을 뻗어 온유한 말로 그들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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