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주후2024년8월18일 주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출20:4)
성경에서 우상에게 절하는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는 흔히 과거에나 있었던 일로 생각한다. 이는 여전히 그렇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까닭이다. 오늘날에도 동물이나 물신을 숭배하는 종교가 세상에 널리 퍼져 있다.
아프리카 가나 콘콤바족의 종교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들은 물신을 숭배하는데,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그 물신을 저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콤바족에게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그 물신이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그 물신을 믿으면 부자가 되고, 아내도 여러 명 거느리고, 건강과 장수를 누린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 물신에게 닭이나 염소나 양 같은 동물을 제물로 바친다.
그루메이드 물신은 때로 사람의 피를 요구한다. 선교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물신을 섬기는 무당이 한 남자에게 일부러 독을 먹여 남자의 몸이 고통스럽게 퉁퉁 부어오른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추장이 무당을 불러 그 남자를 살려내지 않으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시간이 지나자 붓기는 당연히 가라앉았다.
원주민들은 이러한 물신을 가족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
콘콤바 부족 가운데 물신 숭배와 기독교 신앙을 결합하여 믿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지만, 선교사들은 당연히 허락하지 않는다.
아직도 물신에게 절하는 원주민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부적이나 다른 우상을 믿는 현대인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잊지 말자.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