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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오예1 2024. 6. 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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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 6월 29일 토요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 같이 알지 아니 하노라 (고후 5:16)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람들은 육신을 입은 예수님 얼굴을 다양하게 그린다. 그러나 예수님 얼굴이 진짜 어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했다.
고대 조각이나 동전을 보면, 줄리어스 시저나 예수님 당시에 로마를 지배한 아우구스투스나 티베리우스의 얼굴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왕의 왕이신 예수님 모습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원하셨기 때문이다. 로마의 시저는 단지 역사적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세상의 시간에 잠시 발을 들여놓으신 영원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나이, 성별, 인종, 기후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구체적인 얼굴을 예수님과 연관시켜 생각하면 안 된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 '내면'에서 살고 계신다. 그들 중에는 거지도 있지만 황제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백인이지만 흑인과 황인도 있다. 아이도 있고 노인도 있다. 신앙 생활을 오래 한 성도도 있고 이제 막 시작하는 새 신자도 있다. 경건하게 보이는 사람도 있고 큰 죄에 빠져 뉘우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그들 모두의 모습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그래서 성상을 만드는 것에 대해 교회가 전통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신자들이 특정한 형상의 예수님에게 익숙해지면, 생활 주변의 궁핍한 이들에게서 더 이상 예수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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