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주후2024년 6월 15일 토요일
이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마 3장13절)
성 이그나스는 예수님이 세례 받은 사건에 대해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라고 말했다. 신학자 대부분은 죄인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이라고 느끼셨을까? 그래서 깨끗함을 어떻게 원하셨을까?
예수님은 마리아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았다. 예수님은 모두가 죄인인 조상들의 신체적 특성을 많이 물려받았다. 인간성격 70%는 유전된다. 예수님이 말 그대로, 하나님으로서 인간이 되셨다면, 유전 법칙을 따라 부모와 조상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예수님은 자라나셨다'(눅 4장 16절) 예수님의 스승과 주위의 모든 사람은 다 같이 죄인들이었다. 예수님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혹을 받으셨다. 우리와 똑같은 본능과 충동을 지니고 계셨다. 인간으로서 그 분의 지식인은 한계가 있었다. 하잘것없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그 분은 상인과 바리새인들을 공격해야 했다.
예수님은 어떤 죄도 짓지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해치려고 사람들이 저지른 모든 죄를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셨다. 예수님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인간적인 유전인자도 자신의 것으로 여기셨고, 베들레헴의 갓난아기들을 학살한 죄도 자신의 것으로 여겼다. 예수님은 죄를 지은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겼다. 예수님처럼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 이는 결코 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스스로 짊어지시고 역사적 가장 큰 주인이 되셨다. 가장 결백한 사람이 가장 날카롭게 죄책감을 느끼는 법이다. 바울은 자신을 죄인의 괴수라고 했다. 우리라면 가야바나 빌라도나 가룟 유다와 같은 이들을 죄인의 괴수라고 했을 것이다. 완전하게 결백하신 예수님은 터질듯한 죄책감을 느끼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세례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셨다.
예수님이 주신 순결함 속에서 마냥 뒹굴면 안 된다. 당신은 눈보다 더 희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당신이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질 차례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