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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오예1 2024. 5. 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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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4년 5월 26일 주일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4:8

글로바가 친구와 함께 엠마오로 걸어가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러나 예수님 모습이 변해서 그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글로바는 예수님께 물었다.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눅24:18) 그랬더니 예수님이 "무슨 일이냐"(눅24:19)라고 그에게 다시 물으셨다.
예수님은 관심을 보이셨다. 예수님 생애 마지막 며칠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강도 두 명이 십자가 처형을 당했다. 예수님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슬픔에 가득 찬 그 강도들의 어머니들을 위로하러 갔었을까? 제자 한 명이라도 빌라도에게 가서 강도들 시체가 십자가에 매달린 채 까마귀 밥이 되지 않도록 장사지내게 내어 달라고 부탁해보았을까? 게다가 그 강도들 중 하나는 죽기 전에 믿음의 형제가 된 사람이었다. 예수님 제자들은 적어도 그 사람을 제대로 장사지내는 성의 정도는 보여야 마땅했다. 그리고 그를 처형한 사람들은 또 어떤가? 그들은 악하다기보다 그야말로 구원이 필요한 자들이었다. 예수님 제자 중에 그들을 사랑하여, 용서 받을수 있는 길을 보여준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사흘이 지난 때다. 그동안 예루살렘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 났을까? 깨어진 가정도 있을 테고, 다친 사람도 생겨났을 테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죄를 짓기도 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새로운 노래를 지었을 것이다.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계속 돌봤을 테고, 어떤 사람은 이웃이 굶지 않도록 돌봐 주었을 것이다. 사흘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무슨 일이냐?" 예수님은 그렇게 물으셨다. 예수님은 선행과 죄, 기쁨과 슬픔 등 인간 생활의 모든 면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 모든 것을 우리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하신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났던 '일'에 관하여 이야기했지만, 사실 그들 마음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자신들이 사랑한 예수님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승천하신 주님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는 데만 온통 집중하는 기독교인이 많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평화를 주고 저 세상에서 낙원을 주겠다고 주님이 약속해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생명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생명이다. 예수님의 형제자매, 즉 배고프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포로로 사로잡힌 사람들을 보면 예수님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 자녀들을 자주 만나듯이 예수님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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