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
주후2024년 1월 28일 주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34)
어떤 스코틀랜드 사람이 기차를 타고 글래스고에서 런던으로 여행중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런던까지 가는 표를 사지 않고, 글래스고에서 바로 다음 역까지만 가는 표를 샀고, 다음 역에 도착하자 다시 내려서, 바로 다음 역까지 가는 표를 샀고, 다음 역에 도착하자 또 그런 식으로 표를 사서 여행을 계속했다.
누군가가 까닭을 물었더니 그 사람은 "여행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런던까지 도착하지 못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기차표값이라도 아끼려고 그러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돈 대신 걱정이나 불안을 아끼는 것은 어떨까? 대체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가? 그렇게 걱정하는 일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당신이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 그러니 기차표를 살 때 목적지까지 가는 표를 한 번에 사라.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다. 모든 두통은 머리이신 예수님이 홀로 주관하신다. 따라서 우리가 걱정으로 두통을 앓는 일은 죄이다. 오로지 예수님만 할 수 있는 머리 역할을 빼앗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루터는 저녁 창가에 서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 이 세상이 제 것입니까? 아니면 주님 것입니까? 이 교회가 제 것입니까? 아니면 주님 것입니까? 모두 주님 세상이고 교회이니 맡아서 돌봐주십시오. 저는 피곤해서 이제 그만 자러 가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나의 주님."
이러한 태도를 본받아라. 탈무드에 "해가 지면 그날이 깨끗해진다."는 말이 있다. 저녁이 오면 지나간 모든 문제와 실패한 일들을 예수님께 맡겨라.
그리고 내일 일에 관해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라. 잠을 푹 자라. 걱정하는 일이 내일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밤새 어리론가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말고 항상 기뻐하라./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