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주후2024년 1월 10일 수요일
마리아는...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요20:11,12)
무덤을 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 한 명이 부활절 아침에 예수님 무덤을 찾아갔으나 그들은 무덤이 비어 있음을 알았다. 그들은 예수님 몸을 감쌌던 천만 보았다. 막달라 마리아도 빈 무덤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 몸이 뉘어졌던 그 자리에서 두 천사를 발견했다. 어떤 이는 오늘의 기독교를 보고 점차 파괴되어가는 기독교 문화만 발견하지만, 어떤 이는 그런 비참한 모습을 넘어 그 뒤에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일하는 천사의 모습을 발견해낸다.
인간이 어떻게 천사들을 보고 그 존재를 감지할까? 제자들은 예수님을 섬기느라 매우 바빴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아래 앉아 말씀에 귀 기울였다(눅10:39) 예수님이 들려 주신 이야기에는 분명히 모세와 이후의 선지자들의 이야기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마리아는 믿음을 지킨 많은 성자와 순교자에 관한 이야기를 예수님에게 듣고 그들과 친숙해졌을지도 모른다.
성자들과 순교자들의 본보기를 가르치지 않는 교회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태만히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으니라"(고전10:11)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모세 오경과 선지자들의 글을 읽어보라. 그리고 지금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통당하는 형제자매에게 관심을 가져라. 시야가 훨씬 넓어질 것이다.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