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주후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롬5:3)
어느 날 리지외의 테레사 수녀가 세탁을 거들고 있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일하는 수녀가 세탁물을 물에 넣을 때마다 테레사 수녀의 얼굴에 더러운 물을 튀겼다.
그 자매가 실수를 깨닫도록 한 발짝 물러나 얼굴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테레사 수녀의 머리에 본능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공짜로 생긴 것을 갖지 않는 사람은 바보지!"라는 생각도 갑자기 들었다. 그래서 테레사 수녀는 불쾌한 내색을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그 대신 더러운 물을 좋아하는 감정을 조금씩 키워나갔다. 결국 그 느낌이 너무 좋아졌고, 그 행복한 '젖기'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세탁실을 자주 찾았다.
이사야는 예수님이 가장 모질게 고통당할 것이라고 예언한 선지자였다. 따라서 고통을 당해야 할 예수님이 이사야서를 읽거나 묵상하는 것을 싫어했을 법도 하다. 그러나 반대로 이사야서는 예수님이 가장 즐겨 읽는 부분이었다. 이사야는 예수님이 유일하게 칭찬한 선지자였다.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마15:7) 당신에게 닥쳐올 것으로 예상되는 나쁜 일을 환영해라. 어려움에 맞서라 그러면 그것들은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한 소련인 기독교인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 고문들을 이겨내셨습니까?" 그가 대답했다. "회개한 이후로, 저는 고문당하는 것이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고, 고문에 관한 꿈을 꾸곤 했습니다.마치 어떤 사람들이 섹스에 관하여 상상하듯 말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겪었을 때, 그것들은 나를 전혀 망가뜨리지 못햇습니다."
누구든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발을 끌어안는 사람은 동시에 십자가 나무 기둥을 껴안게 되어 있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그 십자가 경험을 기쁘게 받아들여라. 그러면 그것이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아브라함은 가장 큰 희생을 치를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바로 그때, 모든 민족이 그의 후손 덕택에 큰 복을 받겠고,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처럼 크게 번성하리라는 복을 받았다(창22:17).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