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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

오예1 2023. 11. 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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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히]13:17

목사를 흠잡기에 여념이 없고, 교회에서 분파를 만들기에 열심인 말썽꾼이 되지 말라.
라오디게아 교회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삼지 않았다. 오히려 라오디게아 교회는 예수님이 거지처럼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게 놔주었다. 그런 라오디게아 교회 같은 교회의 목사도 예수님이 오른손에 쥐고 계신 별들 가운데 하나이다(계2:1). 진리를 따르지 않고 곁길로 나간 목사들을 책망하고 벌주는 일은 예수님에게 특별한 사명을 받은 이들과 예수님이 할 몫이다. 잘못하면 잡초를 뽑다가 알곡까지 뽑아버릴 수 있다.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종을 강단에서 끌어 내리거나, 끊임없이 비판하여 불행하게 만들면서도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착각할 수가 있다.
사람들이 좋지 않은 말을 너무 많이 퍼뜨렸기 때문에 제대로 목회할 수 없게 된 목사가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떠났다. 그가 떠난 후에야 사람들은 그가 예전에 했던 설교들을 기억하고 회개했다. 목사가 있을 때 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교인들이 없었던 것이다. 목사와 사이가 가장 좋지 않았던 장로가 크게 뉘우치고 어느 날 목사를 찾아갔다. 목사 사모가 맞이하며 말했다. "목사님은 지금 죽어가고 있어요, 제발 들어가지 마세요. 장로님을 보면 더 고통스러울 거예요."
죽어가는 목사에게 고통을 안기는 기독교인이라니!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그러나 장로는 목사의 방에 들어섰다. 죽음을 앞둔 목사는 기력이 없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종을 건드리지 말고, 하나님이 세운 선지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마세요. 나는 죄인이었습니다. 장로님이 내게 한 일들은 모두 옳았어요. 그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나 장로님은 나 말고도 다른 목사를 만나게 될 겁니다. 장로님이 헐뜯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종을 건드리지 말고, 하나님이 세운 선지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마십시오." 이런 말을 남기고 그는 숨을 거두었다.
어떤 목사도 완벽하지 않다. 가르침도 개인적인 생활도 그렇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사랑받지 못하는 목사는 교인들에게 어떤 이익도 끼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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