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주후2023년 11월 3일 금요일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시]104:15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 포도주도 다른 모든 인간적인 기쁨과 마찬가지로 좋은 것이다.
죄악으로 세상에 슬픔과 비탄이 들어왔지만, 슬퍼할 때와 기뻐 춤출 때는 여전히 있다(전3:4).
예수님은 세상은 영원한 삶으로 가기 위해 통과하는 현관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깨워 주신다. 그러나 잘 정돈된 집은 현관문까지도 아름다운 것이다.
예수님은 갈릴리 가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을 때, 올바른 믿음은 세상의 즐거움을 금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물론 그 즐거움에 악한 것이 없어야 하고, 그 즐거움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않는 한에서 그렇다는 의미였다.
이런 한계를 지킨다면, 기독교인이 즐거움으로 가득 찬 생활을 누리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기독교인은 죄를 버려야지, 인생을 즐겁게 하는 모든 요소를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즐거움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을 포기하고 즐겁게 살거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고정관념을 깨뜨리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즐겁게 사는 법을 알려주셨다.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발견하는 이상적인 본보기는 건강한 아이의 행복한 본능 같은 것이지, 금욕주의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고통이 아니다. 금욕주의자로 수행하는 고행이 한 개인에게는 특별한 소명일 수 있으나. 기독교인에게 보편적으로 작용되어야 하는 일반적인 법칙은 아닌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날 혼인 잔치에 참석했다면, 당신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찬성했을까? 아니면, 혼인 잔치에 와서 즐겁게 놀고자 하는 사람들을 예수님이 꾸짖어주시기를 더 원했을까?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