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주후2023년 9월 16일 토요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약1:5)
화성인이 있어서 그들의 과학자들에게 지구 생태계에 관하여 묻는다면, 아마 지구에는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답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주에 속한 수많은 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에 관해서도 잘 모른다. 1975년 12얼 '소비에트스카이야 로시아'라는 잡지에 놀라운 이야기가 소개된 적이 있다. 빠른 속도로 차가 질주하는 도로를 고양이 한 마리가 건너고 있었다. 고양이는 달려 오는 차를 보지 못했는데 그때 마침 셰퍼드 한 마리가 그 고양이를 발견하고 입으로 물어 인도로 끌여올렸다. 셰퍼드가 아니었다면 고양이는 분명히 차에 깔려 죽었을 것이다.
남아프리카의 리빙스톤이라는 마을 근처에 개를 키우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우연히 까마귀 한 마리와 친해져서 규칙적으로 까마귀에게 손으로 먹이를 주었다. 어느 날, 키우던 개가 없어졌는데 며칠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부터 까마귀가 전에 없이 먹이를 밝히면서 고기 한 조각을 주면 물고 사라졌다가 곧 돌아와서 더 달라고 보채기 일쑤였다. 일주일이 지나자 그는 까마귀가 어디로 날아가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까마귀가 날아간 쪽을 향하여 걷던 그는 마침내 덫에 걸려 신음하는 자신의 개를 발견했다. 그동안 까마귀가 그 개에게 먹이를 날라다주었던 것이다.
마흐무드 발리라는 카이로의 한 기술자는 넓은 튜브를 타고 바다 위에 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파도에 밀려 해안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돌고래들이 꼬박 하루 동안 튜브를 해안 쪽으로 밀어준 덕택에 돌아올 수 있었다. 돌고래들이 그렇게 해주지 않았다면 그는 바다 위에서 꼼짝없이 죽고 말았을 것이다.
침팬지는 무언가를 마시고자 할 때 나뭇잎 몇 장을 따다가 동그랗게 말아서 컵 모양을 만든다고 한다.
이처럼 하나님은 동물에게도 본능 이외에 훨씬 더 많은 것을 주셨다. 그런 하나님이 피조물 중에 으뜸인 인간을 위해 지혜를 충분히 쌓아두고 기다리고 계심은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잠5:1) 그렇게 하면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