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주후2023년 7월 13일 목요일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히11:13)
미국의 복음 전도자 존 모리슨은 여러 나라를 다니며 설교해서 수많은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한 뒤에 귀국 길에 올랐다. 그런데 그는 아프리카에서 멧돼지 사냥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루스벨트 대통령과 우연히 같은 배를 탔다.
뉴욕항에 배가 들어서자 시민 수천 명이 환호했다. 누구를 그렇게 환호했을까? 물론 시민들은 멧돼지 사냥꾼이며 동시에 미국의 대통령이기도 한 루스벨트를 향하여 손을 흔들었다.
영혼을 구하고 돌아오는 모리슨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었다. 모리슨은 배에서 내려 다시 대통령과 우연히 같은 기차를 탔다. 기차역에서도 사람들은 모리슨이 아니라 루스벨트에게 환호를 보냈다.
복음 전도자도 사람이다. 모리슨은 질투와 불만이 마음에서 서서히 싹트는 것을 느꼈다. '힘든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이런 식으로 대우하다니!' 그때 성령께서 모리슨의 생각을 바로 잡아주셨다. "너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잖는냐."
이 세상에서 인정받기 원하는 기독교인은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 기독교인은 땅에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을 피해야 한다. 독일 나치 군대가 아이젠하워 장군이나 원스턴 처칠을 환영했다면, 그들이 어떻게 영웅이 되었겠는가?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눅 6:62)라고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는다는 말은 곧 당신이 하나님을 적대하는 세상에 속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받을 상을 기다리자.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